유럽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에서 치열한 혈투가 펼쳐졌다. 독일의 강호 바이에른 뮌헨이 셀틱을 상대로 극적인 무승부를 거두며 16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 경기 내내 수세에 몰리던 뮌헨은 종료 직전 94분 극장골로 가까스로 패배를 면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한국 수비수 김민재가 태클 실수로 인해 실점의 빌미를 제공하며 위기를 맞았지만, 팀이 간신히 탈락 위기를 벗어나며 한숨 돌렸다.
경기 요약: 셀틱과 뮌헨의 치열한 격돌
2024년 2월 18일(현지시간),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서 열린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바이에른 뮌헨과 셀틱이 맞붙었다. 뮌헨은 홈에서 열린 1차전에서 2-1로 승리하며 유리한 고지를 점했지만, 원정 경기에서는 셀틱의 강력한 압박과 홈팬들의 열정적인 응원 속에서 고전했다.
셀틱은 초반부터 강하게 밀어붙였다. 빠른 패스 플레이와 적극적인 전방 압박으로 뮌헨의 빌드업을 방해하며 경기를 주도했다. 반면, 뮌헨은 핵심 공격수 해리 케인과 자말 무시알라를 앞세워 역습을 노렸다. 하지만 경기 초반부터 흐름은 셀틱 쪽으로 흘러갔다.
김민재의 태클 실수… 실점의 빌미 제공
전반 38분, 김민재가 치명적인 실수를 범했다. 셀틱의 공격수 후루하시 교고가 뮌헨의 박스 근처에서 공을 잡고 돌파를 시도하던 순간, 김민재가 이를 저지하기 위해 태클을 시도했다. 그러나 공이 아닌 상대의 발을 건드리면서 주심은 즉각 프리킥을 선언했다. VAR 확인 결과, 페널티킥이 아닌 박스 밖의 프리킥으로 판정되었지만, 이후 상황에서 셀틱이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후루하시가 헤딩 슛으로 연결하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이 실점으로 뮌헨은 더욱 어려운 상황에 놓였다. 원정에서 1-0으로 끌려가며 합계 스코어 2-2 동률을 기록하게 되었고, 만약 추가 실점을 허용했다면 조별리그에서 탈락할 수도 있는 아찔한 순간이었다.
후반전 뮌헨의 반격… 그러나 셀틱의 견고한 수비
후반전에 들어서면서 바이에른 뮌헨은 공격적인 전술로 전환했다. 리로이 사네와 해리 케인이 더욱 전방으로 올라오며 셀틱의 골문을 두드렸고, 알폰소 데이비스와 조슈아 키미히가 측면에서 활발한 오버래핑을 시도하며 공격의 활로를 모색했다.
그러나 셀틱의 수비진은 단단했다. 중앙 수비수 카메론 카터-비커스와 리암 스케일스는 집중력을 잃지 않고 뮌헨의 공격을 차단하며 버텼다. 후반 60분, 뮌헨은 무시알라를 빼고 토마스 뮐러를 투입하며 공격의 변화를 줬지만,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94분, ‘극장골’의 드라마… 뮌헨의 극적인 탈출
경기가 종료될 것으로 보이던 후반 추가시간, 드라마 같은 장면이 연출됐다. 후반 94분, 뮌헨의 마지막 공격 기회가 주어졌다. 코너킥 상황에서 요슈아 키미히가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해리 케인이 헤딩으로 연결했다. 공은 상대 골키퍼 조 하트의 손을 맞고 튕겨 나왔고, 문전 앞에서 대기하던 마티아스 더 리흐트가 재빠르게 밀어 넣으며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렸다.
이 골로 인해 경기는 1-1 무승부로 종료되었고, 합계 3-2로 바이에른 뮌헨이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경기 후, 뮌헨 선수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고, 셀틱 선수들은 아쉬움에 고개를 숙였다.
김민재의 경기력… 실수에도 불구하고 안정적 수비 유지
김민재는 태클 실수로 인해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지만, 이후 경기에서는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며 팀의 수비를 이끌었다. 후반전에는 결정적인 태클과 인터셉트로 셀틱의 추가 골을 저지하며 만회하는 모습을 보였다. 경기 후 독일 매체 **'키커(Kicker)'**는 김민재에게 평점 6.5(10점 만점)를 부여하며 "초반 실수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이후 차분한 경기 운영으로 팀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김민재 역시 경기 후 인터뷰에서 "실수로 인해 팀에 부담을 줘서 미안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싸운 덕분에 16강 진출을 확정할 수 있었다. 더 발전하는 모습을 보이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뮌헨의 다음 경기 일정 및 전망
바이에른 뮌헨은 극적으로 챔피언스리그 16강에 합류했으며, 이제 본격적인 토너먼트 경쟁에 나선다. 현재 뮌헨은 독일 분데스리가에서도 치열한 선두 경쟁을 펼치고 있으며, 챔피언스리그에서는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다음 라운드에서는 레알 마드리드, 맨체스터 시티, 바르셀로나 등 유럽의 강팀들과 맞붙을 가능성이 있으며, 뮌헨이 토너먼트에서 얼마나 강한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가 모아진다.
마무리: 김민재와 뮌헨의 도전은 계속된다
김민재에게 이번 경기는 큰 교훈이 된 경기였다. 태클 실수로 인해 위기를 맞았지만, 팀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싸운 끝에 극적인 16강 진출을 이뤄냈다. 앞으로 더 강한 팀들과 맞설 뮌헨이 어떤 전략을 펼칠지, 그리고 김민재가 더욱 성장한 모습을 보일 수 있을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한편, 한국 팬들도 김민재의 활약을 응원하며 그가 더 발전할 수 있도록 기대를 걸고 있다. UCL 16강에서 김민재가 더욱 강한 수비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 앞으로의 경기가 더욱 흥미로워질 전망이다.